조리원 퇴소 후 산후도우미 없이 버티기! 신생아 케어 꿀팁
조리원 퇴소 후,
산후도우미 없이 보낸 신생아와의 첫 3일
조리원을 나오는 순간, 이제 진짜 현실 육아가 시작된다는 생각이 들었어.
퇴소 첫날부터 산후도우미 선생님을 부르려고 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서
결국 첫 3일은 남편과 단둘이 아기를 돌봐야 하는 상황!
다행히 조리원에서 모자동실을 오래 했고, 신생아 케어도 대부분 직접 해봤던 덕분에
엄청난 두려움은 없었지만, 막상 집에서 단둘이 보내려니 긴장되더라고.
그럼, 조리원 퇴소 후 첫 3일간 어떻게 지냈고, 직접 느낀 신생아 케어에서 중요한 점이 무엇인지 공유해볼게!

신생아 관리, 이건 꼭 알아야 해!
1. 수유 패턴 파악하기
조리원을 퇴소할 때 성장기록지를 받았어.
이건 아기가 수유, 소변, 대변, 수면 시간까지 조리원에서 어떻게 생활했는지 기록해둔 일지야.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성장기록지를 먼저 확인하면서, 조리원에서 유지했던 패턴을 최대한 맞춰보려고 노력했어.
"아기가 몇 시간 간격으로 먹었지?"
"한 번에 몇 ml 정도 먹었더라?"
기록지를 보면서 수유 텀을 조절해보니, 아기도 덜 힘들어하고 나도 훨씬 수월하더라고!
✔ 수유 후 트림은 필수! (안 하면 바로 다시 깨서 울거나 게워)
✔ 배고플 때 보내는 아기 신호 익히기 (손 빨기, 입술 오물오물, 고개 돌리기)
TIP:
- 아기가 조리원에서 유지하던 리듬을 최대한 비슷하게 맞춰주면 적응이 훨씬 쉬워!
- 밤중 수유는 힘들지만, 일정한 패턴을 유지하는 게 중요!
열심히 어플에 기록하는 것도 중요해!
처음에는 기록하는 게 귀찮기도 했는데, 며칠 지나니까 수유 패턴을 파악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

배불러서 먹다가 잠든 태이
2. 목욕 & 배꼽 관리 – 처음이라 더 긴장됐던 순간!
조리원에서는 간호사분들이 목욕을 다 해주셔서 나는 단 한 번도 직접 해본 적이 없었어.
퇴소 전날, 신생아 목욕 교육을 받으면서 처음으로 목욕 방법을 배웠어.
"과연 할 수 있으려나.."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태이 목욕시키면서 많이 헤맸어
✔ 신생아 목욕, 이렇게 했어!
- 얼굴부터 살살 닦아주기 (눈→코→입→귀 순서)
- 물 온도 체크하기 (조리원에서는 40도로 하라고 했는데… 너무 뜨거워서 태이가 울었어)
- 머리 먼저 비누칠 하면서 깨끗하게 씻기
- 겨드랑이, 목 주름 사이, 귀 뒤까지 비누칠하면서 깨끗하게 씻기
TIP:
- 조리원에서는 물 온도를 40도 정도로 맞추라고 했는데, 아기가 너무 뜨거워해서 35도 정도로 맞춰주고 있어.
- 태열이 있으면 물 온도를 너무 높이지 않는 게 중요해!
- 태이는 목욕을 너무 무서워해서 엄마가 안은 채로 함께 비누칠하고 천천히 씻겼어.
(내 추측이지만 조리원에서 너무 뜨거운 물로 씻겨서 애가 트라우마가 생긴 듯해. 내가 간 조리원은 목욕 시간마다 울음바다였거든.)
처음엔 목욕할 때마다 태이가 너무 울어서 힘들었는데,
안아준 상태에서 씻기니까 덜 불안해하고 차츰 적응하는 모습이 보이더라.
✔ 목욕을 너무 힘들어하면 한 번에 다 하려 하지 말고, 아기가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조금씩 진행하는 게 더 좋다는 걸 알게 됐어.

목욕 후 심기불편한 태이
3. 신생아 콧물 관리 – 작은 코 속도 신경 써야 해!
신생아는 코가 작고 콧구멍이 좁아서,
조금만 건조해도 코 막힘이 심해지고, 수유할 때도 힘들어할 수 있어.
특히 조리원과 집은 환경이 다르다 보니,
집에서는 더 쉽게 콧물이 끼고 코막힘이 생기더라고.
그래서 콧물 빼주는 방법을 찾아서 직접 해봤어!
✔ 신생아 콧물 빼주는 방법
1. 가습기로 실내 습도 유지하기
- 건조한 환경이 코막힘의 가장 큰 원인! 습도 50~60% 유지하면 훨씬 덜 생겨.
2. 생리식염수 2~3방울 넣기 + 면봉으로 콧구멍 앞까지 나온 코딱지 제거
- 콧속이 마르면 코딱지가 생기는데, 생리식염수를 넣어주면 촉촉해져서 더 쉽게 빠져.
3. 콧물 흡입기로 가볍게 제거하기
- 묽은 콧물이 많을 땐 콧물 흡입기로 살짝 빼주기!
(단, 너무 자주 하면 코 안이 자극될 수 있어서 매일 사용하면 안 돼!)
4. 목욕시키기 + 면봉으로 콧구멍 앞까지 나온 코딱지 제거
- 목욕을 시키면 공기 중의 습도 덕분에 코딱지가 부드러워져서 자연스럽게 빠져나와!
TIP:
- 신생아는 코막힘이 있어도 스스로 풀지 못하니까, 부모가 세심하게 관리해줘야 해!
- 생리식염수를 넣고 몇 분 기다린 후 흡입기를 사용하면 더 효과적!
- 가습기를 사용할 때는 공기청정 기능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아.

그냥 귀여운 태이
결론 – 신생아와의 첫 3일, 짧지만 깊었던 깨달음
오로지 혼자 신생아를 케어했던 3일, 짧았지만 많은 걸 배웠어.
가장 크게 느낀 건, 육아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
조리원, 산후도우미, 책에서 배운 방법들이 있지만,
결국 우리 아기에게 맞는 방식은 따로 있더라고.
태이가 조리원에서 배우지 않은 방식으로 목욕을 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야.
이렇게 우리만의 방식을 찾으면서
아기와 함께 육아 패턴을 만들어가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걸 깨달았어.

출산 후 육아 이야기, 계속됩니다!